데뷔 이래 꾸준히 '올타임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받는 국내 연예인은 이효리가 유일할 터다. 그룹 활동부터 솔로, 프로젝트 그룹마저도 신드롬을 낳았다. 올해 이효리의 공식적 일정은 'MAMA' 시상식 뿐이다. 하지만 포털부터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모두 이효리의 근황에 집중하고 있다.
이효리는 최근 진행된 '2021 MAMA'에서 최초의 여성 호스트로 등장,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들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 앞에서 입지를 굳혔다.
미담마저 화제가 됐다. 댄서 가비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효리로부터 용돈을 받았다면서 "언젠가 또 언니를 볼 날이 올까. 효리 언니는 댄서에게 롤모델이자 영감 덩어리"라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에서 이효리는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빛냈다. '먹보와 털보'는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음악 감독을 맡았다.
'먹보와 털보' 1, 2회에서 이효리는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난 2013년 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 후 돌연 제주행을 택했다. 비와 노홍철의 통화에서 반가운 목소리로 등장한 이효리는 "이상순이 요즘 날 버리고 서울 가 가지고 싸돌아 다닌다. 솔로 앨범, '슈퍼밴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간다. 아주 연예인 납셨다"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서울 가면 2박 3일 연락도 없다. 이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나돌아 다니는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했다"면서 직설적인 멘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의 출연분이 공개된 후 '먹보와 털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온통 이효리와 관련된 이야기로 흘러갔다. 특별 게스트가 본 프로그램보다 더욱 화력이 강한, 그야말로 '주객전도'인 상황이다. '먹보와 털보'의 화제성을 단번에 끌어올린 이효리에 대해 김태호 PD는 "원 앤 온리(One and Only), 살아있는 레전드"라면서 극찬을 던졌다.
그 누구보다 무대에서 빛났던 이효리의 소박한 근황도 팬들을 열광케 했다. 화려한 서울을 뒤로 하고 제주도로 돌아간 이효리는 유기견 봉사에 전념 중이다. 이효리는 지난 2011년부터 모피 반대에 앞장섰던 환경 애호가로 유기견 입양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의 한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이효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당시 유기견 보호소 측은 SNS를 통해 "'마마' 무대를 찢었던 그분 맞나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제자리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개봉사 이효리"라는 글과 함께 이효리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효리의 존재감은 사실 식은 적이 없다. 지난해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부터 환불원정대, 린다G 솔로곡까지 항상 뜨거웠다. MBC '놀면 뭐하니',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담은 JTBC '효리네 민박'부터 카카오TV '페이스 아이디'까지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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