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픈 롯데마트 잠실점 '제타플렉스'
와인, 식품, 리빙, 펫 오프라인 경험 강화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구 잠실점을 와인, 식품, 리빙을 강화한 ‘제타플렉스’로 바꾸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고전 중인 오프라인 대형마트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전체 매장 가운데 영업면적이 1만4,214㎡(약 4,300평)으로 가장 큰 잠실점을 ‘제타플렉스’로 변경해 23일부터 새롭게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의미하는 제타(ZETTA)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PLEX)의 합성어로, 무한에 가까운 수만큼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제타플렉스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의미를 앞세우면서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객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매장 입구 1층 면적의 70%인 1,322㎡(약 400여 평)를 와인으로 채운 와인전문점 ‘보틀벙커’가 핵심이다. 매년 약 5,500병밖에 생산하지 않아 1억 원 내외의 최고가 와인인 ‘로마네 꽁띠’부터 만 원대 가성비 와인까지 총 4,000여 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고객이 보다 쉽게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국가별 분류뿐 아닌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등 3개 테마로 나누고, ‘배달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여행을 떠나고 싶은 순간을 위한 와인’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와인을 제공한다. 와인 80여 종을 결제가 편리한 전용팔찌를 이용해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식품매장 역시 기존 롯데마트의 식품관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취급한다. 과일 진열 방식도 소비자 구매 편의를 위해 과일의 4가지 맛(스위트, 시트러스, 스위트&사워, 오일리)으로 바꿨다. 샐러드 존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데, 유통업계 최초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친환경적 농법인 ‘아쿠아 포닉스’ 방식으로 재배한 버터그린 등 다양한 유러피안 채소도 판매한다. 이 밖에 프리미엄 리빙 제품을 갖춘 리빙전문점 ‘룸바이홈 랩’, 4050을 겨냥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강화한 ‘롭스 플러스’, 펫 시장을 겨냥한 ‘콜리올리’도 선보인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제타플렉스는 고객에게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롯데마트의 대표매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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