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축구 꿈나무 양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 활동으로 선수 시절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송종국의 일상이 공개됐다.
송종국의 집은 산기슭에 있었다. 그는 제작진과 함께 400~500m에 달하는 산길을 걸으며 체력을 뽐냈다. 제작진은 산길을 여유롭게 오르는 송종국을 보고 감탄했다. 송종국은 산촌집 페인트칠 하기, 편 상황버섯 찾기, 이웃과의 단체 김장 등을 능숙하게 했다. 산에서 20~30년가량 성장한 편 상황버섯을 찾아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송종국은 "축구 선수 시절에는 경쟁에만 매달려 있었는데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여유를 찾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이웃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웃들은 송종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싹싹하게 잘한다. 붙임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친해지는 게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추억이 가득 담긴 축구 박물관을 방문했다. 히딩크 감독과 여전히 연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억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멀티 플레이어 선수다. 나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송종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같이 대표팀으로 뛴 이을용과 최진철을 만났다. 그는 최진철에 대해 "요즘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며 가장 핫한 남자"라고 말했다. 최진철은 송종국의 유소년 축구단 양성 도전과 관련해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가르치며 했던 말을 또 반복하는 게 참 힘들 텐데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송종국은 평택에서 유소년 축구단 양성에 나섰다. 그는 평택에 위치한 운동장 근처에 측백나무 300그루를 심으며 "축구 꿈나무 키우기의 첫 삽을 떴다. 축구 선수 시절 받은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국은 충청북도 제천, 제주도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장에서 개최된 축구 캠프 '2021 농산어촌 유·청소년 선진축구체험'에서 재능 기부를 진행했다. 그는 "내가 축구와 관련해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참여했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뛰면서 호흡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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