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선수권 쇼트코스 개인혼영 100ｍ 한국신기록

결승 진출은 실패

황선우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아부다비=AP 뉴시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혼영 100ｍ에서 쇼트코스(25ｍ)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선우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100ｍ 준결승에서 52초13을 기록했다. 자신이 올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에서 만든 종전 한국 기록(52초30)을 2개월만에 0.17초 단축한 것이다.

황선우는 그러나 준결승 1조에서 5위, 2개 조 16명 중 9위에 머물며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뒤 “이전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서 후련하다”며 “결승은 한 끗 차이로 못 갔지만 개인혼영보다는 자유형 100ｍ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혼영은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영법을 구사하는 종목으로, 황선우의 주종목은 아니다. 황선우는 20일 자유형 100ｍ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전날 열린 자유형 200ｍ에서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일구며 한국 선수로는 2016년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