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동시 대비 440명 많은 수준
역대 최다 기록보다 223명 적어
수도권 4,654명·비수도권 1,687명 확진
단계적 일상 회복 마지막 날이자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조치 시행 전날인 17일 오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300명 대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으론 역대 최다(4,691명)였지만, 이후 증가세가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18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7,000명 후반대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6,341명으로 집계됐다.오후 9시 기준 최다 기록인 지난 15일(6,564명)보다는 223명 적은 수준이다. 다만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5,901명보다는 440명,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5,155명과 비교하면 1,186명이나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0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 역대 최다는 15일 0시 기준 7,850명이다. 오후 6시 기준으론 종전 최다치였던 지난 15일 4,580명보다 111명 많아, 신규 확진자 8,000명 돌파도 예상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폭이 줄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654명(73.4%)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1,687명(26.6%)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458명, 경기 1,636명, 인천 560명, 부산 338명, 충남 239명, 대구 214명, 경남 176명, 경북 139명, 강원 122명, 대전 117명, 전북 95명, 충북 62명, 광주 58명, 전남 44명, 울산 40명, 제주 27명, 세종 16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연일 7,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정부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정 중단한다는 ‘비상조치’ 카드를 내놨다. 18일부터는 16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식당 카페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적용된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7,40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1일 6,976명 △12일 6,683명 △13일 5,817명 △14일 5,567명 △15일 7,850명 △16일 7,622명 △17일 7,435명으로, 하루 평균 6,8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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