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16일 생방송서 순위 발표 오류
제작진 "심려 끼쳐 죄송" 사과
"전체 1% 미만이지만 부정 투표 확인" 논란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이 16일 생방송에서 출연자의 순위를 잘못 고지하는 사고를 냈다. 시청자 비판이 거세자 제작진은 17일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린 출연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국민가수' 제작진은 결승 진출자인 톱7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4위인 이병찬의 순위를 10위로 잘못 기재한 화면을 내보냈다. MC 김성주가 결과표에 오류가 있다고 공지한 뒤 다시 집계표 화면을 띄웠지만, 이병찬을 10위로 잘못 기재한 화면이 또다시 떴다. 실수가 반복되자 결국 순위 발표는 김성주가 직접 했다.
TV조선은 이날 입장문을 내 "최종 점수 집계까지 이상 없이 끝냈으나 화면에 송출할 점수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0위 이름이 잘못 기재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사고 원인을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모든 인원이 점수 집계표를 재확인한 후 수정을 마쳤으나, 돌발 상황에 당황한 현장 스태프가 잘못 입력한 파일을 다시 화면에 송출하는 실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가수'는 시청자 투표에서 일부 부정 투표로 논란을 빚었다. 투표를 진행한 쿠팡플레이는 6일 "전체 투표 중 1% 미만의 투표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생성된 불법 계정으로 중복적으로 이뤄진 투표로 판단됐다"며 "TV조선과 협의해 기존 투표 집계를 바로잡고 중복투표 내역이 참가자 순위 및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TV조선의 오디션 방송 사고는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3월 '미스터 트롯'에선 결승 생방송 문자 투표를 집계하지 못해 우승자 발표를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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