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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부자를 꿈꾼다. 나 역시도 부자가 되고 싶어 방송이나 책을 통해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성공했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따라 하려 노력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몇 가지 공통점 중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습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상 후 침구 정리하기, 독서하기, 명상하기 등이다. 이후 그들은 종잣돈의 크기를 키우며 소득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중 내가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정리정돈하기'였다. 그들의 성공 습관 중 한 개라도 따라 하면 뭐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시작했다.
내가 처음 정리를 시작할 때는 요즘처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던 때라 책이나 인터넷 자료를 참고해서 나만의 방법으로 주먹구구식 정리를 시작했다. 일단 깔끔하면 정리가 잘된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도전했던 정리정돈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정리가 어려운 이유는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무엇보다 물건을 버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체력이 약해서 조금만 무리하면 몸살이 나기 십상이었고 버릴 물건을 고르다 시간이 지체되어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하루 정리하고 삼 일 쉬기를 반복하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블로그에 정리 사진을 하나씩 올리며 나의 의지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렇게 시작한 정리정돈은 나의 직업이 되고 많은 집을 정리하며 '정리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온 행동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꾸준함과 실행력은 정리정돈을 성공하게 만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정주부였던 나를 정리정돈 교육과 컨설팅 회사의 대표로 만들어주었다. 그렇다면 정리와 부자의 관계는 무엇이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책에는 대부분 정리하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그 질문의 답은 10년 동안 정리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바로 앞서 언급한 꾸준함과 실행력이다.
강의를 하다보면 그날 배운 내용을 집에 가서 바로 정리해보았다는 교육생도 있고, 어떻게 맨날 정리만 하고 살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는 교육생도 있다. 아직 해보기도 전에 미리 포기를 하는 듯한 말을 들으면 강사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고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보기는 했어?"라는 말이 떠오른다. 실패하더라도 일단 꾸준히 하다보면 나만의 방법이 생기고 나의 소비패턴을 알고, 반성과 계획을 통해 좀더 효율적인 재정관리도 할 수 있게 될 텐데 말이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물건을 사용하고 나면 대부분 바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탁자 위나 바닥에 물건을 아무렇게나 내버려두지 않는다. 즉 바로 행동에 옮기고 미루지 않는 행동 습관을 갖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정리뿐만 아니라 계획한 일에서도 같은 행동패턴이 나타난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계획은 거창하게 세워놓고 막상 실천은 하지 않으며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씩 도전하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계획했던 일을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꿈이 있는 그들에게는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꾸준한 실천력이 있었던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 지금 당장 주변 정리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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