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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역서 또 규모 3.2 지진… 여진 중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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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역서 또 규모 3.2 지진… 여진 중 최대 규모

입력
2021.12.17 07:09
수정
2021.1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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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로 무너진 수월봉 검은모래해변 화산쇄설층. 지난 14일부터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천연기념물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 화산쇄설층 일부가 지난 15일 무너진 채 발견됐다. 16일 제주문화유산연구원 문화재돌봄사업 관계자들이 무너져내린 수월봉 화산쇄설층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지진 여파로 무너진 수월봉 검은모래해변 화산쇄설층. 지난 14일부터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천연기념물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 화산쇄설층 일부가 지난 15일 무너진 채 발견됐다. 16일 제주문화유산연구원 문화재돌봄사업 관계자들이 무너져내린 수월봉 화산쇄설층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17일 오전 6시 22분 10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8㎞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12도, 동경 126.1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km다.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18번째 여진이며 여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전까진 15일 오후 3시 6분 발생한 규모 2.8 지진이 최대 규모 여진이었다. 여진은 수개월에서 1년 가량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주에서는 계기진도가 3으로 나타났다. 계기진도는 관측된 진도 값과 지진파를 토대로 산출된 진동의 세기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전남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의 소수만 느끼는 정도인 계기진도 2였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2건 접수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었다"라며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라며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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