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CDC, 얀센 접종 대상에서 50세 이하 여성 제외할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CDC, 얀센 접종 대상에서 50세 이하 여성 제외할 듯"

입력
2021.12.16 19:35
0 0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발생 이유

지난 3월 미국 뉴욕주 베이쇼어의 한 대학병원에 얀센 백신이 놓여있다. 베이쇼어=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미국 뉴욕주 베이쇼어의 한 대학병원에 얀센 백신이 놓여있다. 베이쇼어=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셴 백신 접종 대상에서 50대 이하 여성을 제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드물지만 해당 연령대에서 혈액 응고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축소 이유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6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회의를 연다. 위원회는 구체적인 회의 안건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이 자리에서 50세 이하 여성에게 얀센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것에 반대하는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다른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들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도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접종자에게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발생하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TTS는 mRNA 백신인 화이자ㆍ모더나 백신과 달리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이다.

소식통은 CNN에 “TTS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남성과 고령 여성에서도 때때로 발생하기는 하지만, 30∼49세 여성에서 혈전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ACIP 회의에서) 다른 백신도 많은데 굳이 얀센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계속 사용한다면 특정 연령층에 사용하도록 해야 하는지 등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 10만 명당 한 명꼴로 TTS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 30∼49세 여성이다. 때문에 CDC는 지난 수개월 간 “얀센 백신 효과와 잠재적 이익이 부작용 등으로 인한 위험을 훨씬 능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50세 이하 여성에게는 “TTS 위험이 드물지만, 다른 계층보다 높을 수 있다”고 안내해왔다.

위원회가 이번 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 지침 변경을 권고하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승인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이날 월렌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ACIP가 얀센 백신 관련 회의를 여는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위원회는 모든 백신의 안전 데이터 검토를 위해 간헐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고만 말했다.

허경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