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후 지난해 3월 체결
세 차례 연장 뒤 오는 31일 종료
한은 "종료돼도 영향 크지 않을 것"
한국은행이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과 맺었던 통화스와프계약을 올해 말 종료한다.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한시적 통화스와프계약이 계약만기일인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달러화 수요가 치솟는 등 국내 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애초 계약기간은 지난해 9월까지였지만, 이후 세 차례 연장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한은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 및 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계약 종료 배경을 전했다. 이어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돼도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감안하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에 따르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총 198억7,200만 달러)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 수요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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