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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중진' 이상민 "이재명, 정책 발표 전 당과 함께 의견 조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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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중진' 이상민 "이재명, 정책 발표 전 당과 함께 의견 조율해야"

입력
2021.12.15 14:00
수정
2021.12.15 14:29
0 0

이상민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재명의 민주당'에 질겁했다" 작심 발언
"전두환 평가는 민도를 무시한 것"
김건희 향해 "사회질서 교란행위 책임져야"

6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중앙선관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6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중앙선관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5선의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가 띄운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방안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가 정책을 발표하기 전 "당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고 수렴되는 것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양도세 중과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서민 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한 고육지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양도세 중과 유예안을 제안한 데 대해선 "당이 두 쪽이 날 정도로 의견이 양분됐다가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던 사안"이라며 "자칫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혼란으로 시그널을 줘서 시장에 엄청난 혼란을 만들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 시장이 출렁이게 되고, 그러면 어떤 정책을 써도 약효가 없게 된다"며 "대선 후보라 해도 자신의 의견이 있다 해도 당내 의견을 먼저 수렴하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민주당이 유예 소급 적용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고 추측한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분명히 했다.

이 후보가 전두환씨에 대해 "공과가 있다"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공개 비판한 데 대해서는 "국민적 가치 기준과 동떨어져 있어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표심이 그거(전두환 평가) 때문에 좌우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늘날 국민의 민도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고 "지역주의를 더 부추기는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의 민주당'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달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도착, 이상민 의원 등 대전지역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달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도착, 이상민 의원 등 대전지역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이 후보가 "뜨거운 쟁점, 예민한 문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재보선 '무공천' 방안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후보의 입장에서 자꾸 나서서 당 문제나 정부 문제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 이걸 받아들이지 않아 입법하지 못하면 이재명 후보의 공신력이나 체면은 어떻게 되겠느냐"고도 반문했다.

"이 후보한테 정말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질겁을 했다"고 일갈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며 "당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고 수렴되는 것에 맞춰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부분적이면 몰라도 전체적으로 허위는 아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말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주가조작, 허위 경력 기재 등 보도된 의혹들을 나열하며 "결혼 전의 일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게 아니다"며 "사회질서에 크게 반하는 중대범죄라고도 볼 수 있다. 대선 후보에 나가는 배우자에 대해서 의혹이 제기된 이상 본인들이 진실되게 해명하고 또 그에 대해서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의 해명이 나온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반문정서에 대한 것만 (말)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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