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겸 연출자 넬슨 신 감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대 교수 임용 지원서에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한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그랑프리) 수상작의 제작자 겸 연출자인 넬슨 신 감독이 "김건희씨는 '왕후심청'의 제작이나 투자에 전혀 참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14일 한국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왕후심청'은 내가 직접 제작비를 대고 기획해서 만든 영화"라면서 "김건희씨는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왕후 심청’은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애니메이션으로, 넬슨 신 감독의 영화사인 코아필름이 제작하고 작화는 북한의 4.26아동영화촬영소가 맡은 남북 공동제작 영화다. 신 감독은 "영화의 홍보나 광고, 마케팅 등에 김씨가 참여했을 수는 있지만 그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도 말했다.
앞서 YTN은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YTN이 공개한 임용지원서에는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따르면 해당 연도에는 ‘왕후 심청’의 넬슨 신 감독이 장편 부문 그랑프리를, 영국 감독 마크 크레이스트가 ‘별빛 속의 조조’로 단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다른 부문 수상자 중에도 김건희 또는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은 찾아볼 수 없다. 김씨는 아직 자신이 관여했다는 작품이 어떤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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