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홍준표의 경고 "부인·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 힘들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홍준표의 경고 "부인·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 힘들어"

입력
2021.12.14 14:20
수정
2021.12.14 15:11
0 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
"이회창 실패는 두 자녀 병역 의혹 때문...
박스권 맴도는 윤석열 지지율 대처해야"
"밤마다 축배, 국민에 대한 배신" 강조도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배우자 김건희씨.(왼쪽 사진) 요양병원 불법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배우자 김건희씨.(왼쪽 사진) 요양병원 불법개설 및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가족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양병원 비리 혐의로 장모 최모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장모 회사의 경기 양평군 토지 개발 특혜 의혹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이 잇따르자 우려를 표한 것이다.

홍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1997년, 2002년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며 가족 비리 의혹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이회창 당시 후보가 대선에서 두 번이나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훌륭한 후보를 모시고도 두 자녀의 병역비리 의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윤 후보 대선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배우자·장모 비리 프레임에 갇히면 정권교체가 참 힘들어질 거라는 조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 욕구가 높은데도 (윤 후보 지지율이) 35%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이유를 파악해 대처하십시오"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도 '김건희씨가 영부인 감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한 여성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고 답한 바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와 장모의 비리 의혹이 지속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와 장모의 비리 의혹이 지속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앞서 이날 김건희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2007년 수원여대 교수 임용 때 제출한 이력이 허위임을 인정했다. 허위 이력으로 지목된 것은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과 '2004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재직'이다. 전자의 경우 해당 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없었고, 후자는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라는 단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그러나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니고, 당시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나"라고 여러 차례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며 "(배우자가) '결혼 전 오래된 일까지 뒤지느냐'는 차원에서 억울함을 얘기했을 수는 있는데 부적절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끊임없이 요술을 부리는데 밤마다 매일 축배를 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입니다""자중하십시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0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동행 취재를 온 기자들과 함께 강원도 강릉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