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의 한 의료용품 제조업체에서 사출기계를 살피던 20대 근로자가 숨졌다.
1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안산 단원구 원시동의 한 의료기기 생산업체에서 A(29)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의료 용기 완제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사출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면 이를 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장 내 7대의 사출 기계 중 1대에서 불량이 계속 나오자 문제해결을 위해 기계에 다가섰다가 기계나 제품에 머리를 부딪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폐쇄회로(CC)TV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고를 당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업체 측의 안전 수칙 미 준수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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