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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뉴욕주 "실내 마스크 착용" 다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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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뉴욕주 "실내 마스크 착용" 다시 의무화

입력
2021.12.14 08:35
수정
2021.12.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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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주 커머스의 한 아웃렛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커머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주 커머스의 한 아웃렛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커머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미국 곳곳에서 방역 대책이 격상되는 모습이다. 동부 뉴욕주와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와 겨울이 맞물리면서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가 이튿날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 전역에 적용되며 이미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이번 조치로 마스크를 재착용해야 하는 주 인구는 약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LAT는 전했다.

LAT는 “이번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코로나19 신규 사례가 지난 2주 반동안 50% 증가하면서 겨울철 환자 급증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갈리 캘리포니아주 보건장관은 "마스크 착용은 불확실성의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알고 있고 작동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동부 뉴욕주도 이날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기업 등을 제외한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케이시 호철 뉴욕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추수감사절 이후 주 전체의 7일 평균 발병률은 43%, 입원 건수는 29% 증가했다”며 “겨울철 환자 급증을 해결하기 위해 CDC의 권장사항과 일치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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