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A씨와 공범 구속영장 신청… 11일 영장심사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이 남성은 대형 골프리조트와 인터넷 기독교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10일 경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2시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A씨와 공범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수년간 서울 강남역 인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면서 그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소지한 영상은 수백 개, 피해자는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A씨와 B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날 두 사람을 강간죄, 마약류관리법 위반죄, 증거은닉 교사죄 등으로 처벌해달라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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