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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된 대전 신탄진 인입철도 철거...주민 불편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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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된 대전 신탄진 인입철도 철거...주민 불편 해소 기대

입력
2021.12.10 15:30
수정
2021.1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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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탄진로 인입철도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신탄진로 인입철도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대덕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전철도차량기술단의 신탄진로 인입철도가 외곽으로 이전된다. 40년 넘게 소음과 통행 불편을 야기하던 철도가 철거됨에 따라 인근 주민의 생활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와 한국철도공단은 10일 오후 신탄진 철도차량기술단 운동장에서 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사는 총 568억 원을 들여 현재 경부선 신탄진역에서 도심을 지나 기술단으로 이어지는 1.6㎞ 철로 대신 신탄진 남쪽에 있는 경부선 회덕역에서 기술단으로 연결하는 2.5㎞ 선로를 2025년까지 새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존 인입철도 중 신탄진로와 평면교차하는 100m 구간은 아예 철거한다.

인입철도 이설이 완료되면 기존 철로변 주민들이 수십 년간 겪어온 소음·진동, 사고 위험, 통행 불편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단절된 도심이 연결돼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도 가능해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신탄진 도심 교차로에 설치된 기존 철로는 철거하고 나머지 잔여 선로와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2023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철거되는 인입철도는 안전점검·정비 등이 필요한 열차의 기술단 진입을 위해 1979년 설치했다. 그러나 도시가 커지고, 교통량이 늘면서 사고 위험, 민원 발생 등의 이유로 인입철도 이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심을 관통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받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40년 동안 많은 불편을 참고 기다려 준 시민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폐선로와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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