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연주회, 내달 라일란트 지휘로
진은숙 작품 초연·피아니스트 임윤찬 협연
실내악 버전으로 만나는 오페라·발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7대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코리안심포니 제공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는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봉을 잡는 새해 첫 연주회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에 이어 신년에도 클래식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차세대 예술가 지원와 지역 문화 격차 해소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코리안심포니는 9일 '뉴 웨이브'를 시즌 슬로건으로 내건 2022년 공연 일정과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신임 감독인 라일란트가 포문을 연다. 1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빛을 향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공연에서는 작곡가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자'가 국내 초연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다단조, 슈만 교향곡 제2번 다장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차세대 지휘자들도 무대에 오른다. 2월 17일에는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 3월 22일에는 베를린필하모닉 최연소 악장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가이 브라운슈타인, 5월 29일 2020 말러 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 피네건 다우니 디어가 지휘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6월부터는 '예술감독 라일란트의 픽'(DR's pick)이란 제목으로 그가 소개하는 바그너, 브루크너, 모차르트, 엘가, 하이든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뉴 웨이브'란 슬로건 아래 2022년 시즌을 여는 코리안심포니의 포스터. 코리안심포니 제공
협연진도 화려하다. 임윤찬 외에 베를린 필 비올라 수석 아미하이 그로츠, 뒤셀도르프 심포니 첼로 수석 김두민, 러시아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브, 프랑스 클라리네티스트 라파엘 세베르 등이 코리안심포니와 협주한다. 코리안심포니의 앙상블 저력을 보여줄 공연으로 오페라, 발레 레퍼토리의 실내악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전반에 대한 지원 사업도 계속된다. 우선 '작곡가 아틀리에' 1기 작곡가로 활동한 임영진, 위정윤, 전예은의 작품이 정기공연에 오른다. 젊은 지휘자 육성을 위한 '지휘자 워크숍'을 열고 여수·통영 등 지역 순회공연도 확대한다. 박선희 코리안심포니 대표는 "미래 세대가 지속적인 경험과 기회를 쌓을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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