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일자리 유지·경영 개선 노력해야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해 1,5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42차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운용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주항공 추가 자금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금 지원은 운영자금 대출 1,200억 원,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3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액은 321억 원에서 1,821억 원으로 커졌다.
제주항공은 이번 지원에 앞서 대주주인 AK홀딩스가 참여하는 유상증자 및 인건비 절감 등 자구 노력을 완료했다. 또 앞으로 지원 기간에 △지난 5월 1일 기준 근로자 수의 최소 90% 이상을 유지 △주주 이익 배당 금지 △자사주 매입 금지 △고소득 임직원 연봉 동결 △계열사 지원 금지 등 일자리를 유지하고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기안기금은 국민 경제, 고용 안정,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업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까지 총 지원 규모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3,000억 원, 기간산업 협력업체 3,161억 원 등 총 7,98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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