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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출장 다녀온 이재용 "각국 미래대비 상황 듣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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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출장 다녀온 이재용 "각국 미래대비 상황 듣고 왔다"

입력
2021.12.09 16:40
수정
2021.12.09 16:4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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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난달 미국 이어 UAE 출장 마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9일 오후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며 "전 세계 각 방면 전문가들이 와서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단행한 인사와 조직개편, 향후 투자 계획 등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 부회장이 언급한 회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매년 겨울 글로벌 기업인과 정계 원로를 초청해 여는 비공개 포럼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아부다비에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접견한 데 이어, 그해 9월 사우디에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는 등 중동 국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UAE는 연내 인구의 90%에 대한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을 목표로 잡은 만큼 망 투자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중동 출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한편, 5G 통신과 정보통신(IT) 분야 신사업과 관련한 중동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중동 출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 이후 12일 만이다. 귀국 당시 이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는 심정을 밝힌 바 있다. 곧이어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3명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 3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 필수 인력'에 해당돼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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