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자전거 절도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부부 경찰관의 공조로 검거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7일부터 한 달여 간 창원시 의창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지에서 자전거 11대(90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건 창원서부서와 중부서에 각각 근무하는 부부 경찰관의 공조 덕분이다.
사건을 담당한 창원서부서 황모 경장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용의자가 다소 어려보이는 점을 감안해 창원중부서 여성청소년수사팀에 근무하는 아내 신모 경장에게 사건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 신 경장은 휴일이었던 지난달 14일 차량을 몰고 이동하던 중 마산회원구 합성동에서 우연히 A씨를 발견하고 즉시 남편에게 제보해 2시간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제대 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생활비를 벌기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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