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논란과 진실'
사고 원인과 남은 문제 분석
"이해 어려운 원자력 안전 특성, 정확한 정보 중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정말 일본 국토의 70%가 방사능으로 오염돼 살 수 없는 땅이 됐나.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의 제염(除染) 작업은 얼마나 진척됐는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원인과 사고 대응, 원전 오염수 문제까지 관련 상황에 대한 우려와 의문은 여전하다.
원자력 안전 전문가인 저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여러 사회적 논란이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경우가 많다고 판단, 원자력 안전에 대한 종합 지침서를 표방한 책을 썼다. 예컨대 일본 국토의 70%가 오염돼 사람이 살 수 없게 됐다는 주장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있는 그림의 데이터 의미가 잘못 해석돼 널리 퍼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저자들은 또 일본 정부가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한 데 대해 일본 정부에 투명한 정보의 제공과 독립적 검증을 요구하되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발생 상황과 대응 과정을 정리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원자력 산업에 미친 영향,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 문제와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 등을 함께 조명했다.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과 도표 등 다양한 시각물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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