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첫 영장신청 후 이번이 네번째
검찰이 번번이 보완수사 요청 등 반려
경찰, 영장 발부시 은 시장 소환 예정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출신들의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영장신청은 지난 9월 처음 신청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그동안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 및 불청구 등으로 반려됐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성남시청 직원 A씨와 B씨, 선거캠프 관계자 C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은 시장 취임 후 성남시청과 도서관 등 산하기관 등에 캠프 출신들의 부정 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관은 올해 1월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서현도서관 외에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권익위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올해 2월과 5월 성남시청을 2차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A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처음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고, 두 번째 영장은 검찰의 판단에 의해 불청구된 바 있다. 세 번째는 A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와 관련한 보완 수사를 이유로 또다시 반려됐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론 나는 대로 은 시장 측과 일정을 조율해 은 시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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