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학교…학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향유
학생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문화공간 조성
경북 구미시 송정초등학교는 경북교육청이 주관하는 ‘행복한 꿈을 꾸는 시(詩) 정원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학교에 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송정초에 따르면 지난 6일 송정초 본관과 체육관 사이 구름다리 연결통로를 활용해 시가 머무는 교정에 ‘행복한 꿈을 꾸는 시 정원’으로 탈바꿈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11월 경북도교육청이 주관한 시울림학교 운영 관련 ‘행복한 꿈을 꾸는 시 정원’ 만들기 학교로 선정됐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아름다운 시 정원을 조성했다.
송정초는 기존의 비어있던 통로가 아름답게 꾸며져 학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으며 시가 있는 공간은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학교 복도에 시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됐다.
또 통로 한쪽 편에는 다양한 명시를 전시하고 반대편 전면 투명유리에는 사계절 일러스트 시트를 부착해 학생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와 화분을 배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니며 사계절 내내 따뜻한 감성을 향유하고 느낄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송정초는 학생들에게 시울림학교 운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행복한 꿈을 꾸는 시 정원 만들기 사업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해 올바른 인성 함양과 따뜻한 삶의 힘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친근하고 쉽게 접하는 동시와 시를 본관과 체육관 사이 구름다리 연결통로에 조성한 가운데 △유강희(빨래집게) △함기석(박수) △정연철(첫눈) △문초록(낙엽) △기형도(엄마걱정) 등 20여편을 선정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송정초는 최근 학예회 발표때 시낭송과 수업 시간에 시를 읽고 접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울림이 있는 시 수업을 운영하는 한편 학년별 특색있는 시 수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학교에서 시 정원을 둘러보던 6학년 김철민 학생은 “학교 체육관 구름다리 연결통로에 친구들과 함께 시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멋진 공간이 탄생해 좋았고 시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연 교장은 “이 사업으로 학생들이 시를 접하고 표현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아늑한 공간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조성된 시 정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특색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 꿈을 꾸는 시 정원 만들기 조성 사업은 시를 통해 학생들의 표현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자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활동으로 지난 2019년부터 특색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공모사업을 통해 604개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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