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대만 프로기사 대거 참여
국제 아마추어·청소년 대회도 열려
전남도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의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가 대거 참여하는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9일부터 나흘간 영암군민회관과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 7회째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남이 배출한 김인, 조훈현, 이세돌로 이어지는 한국바둑 국수(國手)의 명성을 기리고, 전 세계에 바둑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대회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영암군, 신안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프로와 아마추어, 청소년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세계 프로 최강전에 신진서, 박정환, 최정과 중국 판팅위, 일본 야마시타게이고, 대만 왕위안쥔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16명의 기사가 참가한다.
국내 프로대회에는 이창석 등 16명의 예선 통과자가 참가하고, 이와 별도로 국제아마추어 대회와 청소년 바둑대회에 5,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한국기원은 '국수산맥 온라인 바둑대축제'를 진행해 프로기사와 함께하는 바둑팬 참여 이벤트, 바둑퀴즈 등 SNS 이벤트, 전남도 주요 관광지와 특산물 홍보, 프로기사가 들려주는 바둑이야기, 국수산맥 프로대회 온라인 중계, 국수산맥배 명국 소개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바둑은 청소년이 집중력·사고력·판단력·창의력 증진 등 두뇌 계발과 학습 능력 향상, 침착성 등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바둑의 이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하는 삶의 이치와 상통하는 측면이 많아 자라나는 청소년이 교양과목으로 배울 것을 적극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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