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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정상회담 앞둔 바이든, 러시아에 초강력 제재 ‘국제결제망 퇴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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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정상회담 앞둔 바이든, 러시아에 초강력 제재 ‘국제결제망 퇴출’ 검토

입력
2021.12.07 08:07
수정
2021.12.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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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긴장 고조 속 7일 미·러 정상회담
美, 유럽과 공조해 '대러 경제 제재' 압박

6일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다. 크라마토르스크=AP 연합뉴스

6일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다. 크라마토르스크=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결제망 차단을 포함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직접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 등 다방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 그룹과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을 겨냥한 제재 방안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WIFT 접근 차단은 공식적인 국제 금융거래에서 퇴출하는 초강력 경제 제재다. 유럽의회는 지난 4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SWIFT에서 차단하기로 하는 결의안을 이미 승인했으며, 현재 이란과 북한도 같은 제재를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도하면 (러시아에) 심각한 경제적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동맹과의 공조 태세도 취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대서양 파트너들과 (러시아에 대한) 다양한 경제제재 등 대응 조치를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공동 대응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일 정보당국 문건을 입수했다며 “러시아가 17만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건 올해 6월 스위스에서 가진 양자 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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