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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신임 해양경찰청장 "해양주권과 국민 안전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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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신임 해양경찰청장 "해양주권과 국민 안전 지키겠다"

입력
2021.12.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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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신임 해양경찰청장이 6일 취임식에 앞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접경해역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정봉훈 신임 해양경찰청장이 6일 취임식에 앞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접경해역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정봉훈(58) 신임 해양경찰청장이 6일 취임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 안전'이라는 두가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은 해양경찰기관 권한과 전력 강화를 필두로 공세적 해양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가간 해양영토를 둘러싼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위기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미래해양시대를 선도하고 국익과 국민을 수호하는 해양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더불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국민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 안전을 위한 '예방'과 '사고 대응'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구조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취약지를 상시 관리하고 취약요인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종합해양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 업무 영역에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은 지방청 차원에서 책임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북방한계선(NLL) 등 접경해역 해양치안 실태를 점검하고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현장을 방문했다. 취임식 후에는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해역별 치안 상황과 현안을 점검했다.

정 청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해경에 입문했다. 2011년 총경 승진 후 제주 서귀포해경서장, 해양수산부 해경정책관을 거쳐 해경청 경비국장, 서해해경청장, 해경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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