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숙적' 위즈잉에 패→승→승… 2년 만에 오청원배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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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숙적' 위즈잉에 패→승→승… 2년 만에 오청원배 정상 탈환

입력
2021.12.04 20:00
수정
2021.12.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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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4일 위즈잉을 꺾은 뒤 상금보드를 들고 시상대에 서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25) 9단이 중국 랭킹 1위 위즈잉(24) 7단을 물리치고 오청원배 정상을 탈환했다.

최정은 4일 서울 한국 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 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244수 만에 불계승했다. 1국을 패했던 최정은 2, 3국을 내리 승리해 2승 1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제2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오청원배 우승컵을 되찾았다. 위즈잉과 통산 상대 전적도 19승 19패로 균형을 이뤘다. 반면 위즈잉은 제 3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최종국이었다. 중반까지 팽팽했지만 최정이 우변 흑돌을 무리하게 공격하다 반격을 당해 형세가 불리해졌다. 그러나 위즈잉도 중앙 백돌을 쫓다가 무리수를 두는 실수를 저질렀다. 형세를 맞춘 최정은 하변에서 중앙까지 이어간 흑 대마를 공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끝내기에 돌입해서도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위즈잉을 몰아붙여 승리했다.

지난 3월 센코컵 결승에서 위즈잉에 패했던 최정은 9개월 만에 세계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최정은 “최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기도 하고 흔들렸는데 마음을 다잡고 우승을 하게 돼 특별히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에 이어서 또 한 번 오청원배 우승을 해 기쁘다”라고 밝게 웃었다.

중국이 ‘20세기 기성’ 오청원을 기리기 위해 창설한 오청원배 우승상금은 50만위안(8,8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위안(3,500만원)이다. 중국이 개최하는 대회이지만 한국은 1회 대회에서 김채영이 우승하는 등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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