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없이 입국하는 한국 등 18개국 대상
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실시
2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의 한 항공사 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이 출발 수속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AFP 연합뉴스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여겨지는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싱가포르가 무격리 입국자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무격리 입국 제도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이 오는 7일부터 1주일간은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 입국 당시 신고한 연락번호로 당국이 보낸 링크를 통해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보건부는 애초 무격리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입국 후 3일 및 7일 째에 통합검사센터(CTC)나 신속검사센터(QTC)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도록 한 바 있다.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요구하는 이번 조치는 전에 비해 더 강화된 셈이다. 무격리 입국객들은 일주일 동안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CTC나 QTC에 가는 날 외에는 외출하기 전 스스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한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번 조처가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현재 한국 등 18개국과 무격리 입국을 시행 중이다. 이날 현재까지 싱가포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2명이다. 다만 남아공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입국한 이들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져 방역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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