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 4개월 대장정 시작
남자 핸드볼 상무 피닉스의 골키퍼 김동욱이 무려 16개의 슛을 막아내는 신들린 방어로 소속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는 3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전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25-15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골키퍼 김동욱의 선방이 빛났다. 김동욱은 이날 선발 출전해 29개의 상대 슛 중 무려 16개(방어율 55.2%)를 막아내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빠른 공격’을 앞세운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도 눈에 띄었다. 장동현(4골)의 첫 득점으로 경기 시작을 알린 상무는 이후에도 김다빈(4골)과 김연빈(4골) 강석주(3골) 박성한(3골) 차성현(2골) 최범문(2골) 등 무려 10명이 골고루 골 맛을 봤다.
전반을 16-10으로 앞선 상무는 후반에도 빠른 공격으로 충남도청을 압도하며 25-10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상무는 5일 ‘7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게 됐다.
반면 충남도청은 ‘두산 핸드볼 왕조’의 핵심 김동명이 새로 합류해 양팀 최다 득점인 6골(성공률 75%)을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슛이 상무 골키퍼 김동욱에 번번이 막히며 성공률 27.3%(9골)에 그친 장면이 아쉬웠다. 충남도청은 그러나 경기 내내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이며 향후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 6개팀과 여자부 8개팀 등 모두 14개팀이 충북 청주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부산 광주 광명 삼척 등 전국 7개 지역을 돌며 경기를 치른다. 12월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와 내년 1월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일정 때문에 남자부는 이날 개막했지만, 여자부는 1월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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