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가 연말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섰다. 12월로 접어들면서 한 해 실적 마감에 들어간 가운데 모델 연식이 바뀌기 전 재고 물량 밀어내기에 착수한 것. 연간 할인율이 가장 높은 시점이란 점에서 자동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 입장에선 호기가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현대카드 제휴를 통해 벨로스터와 아반떼, G80, G90, 아이오닉5, GV60 등 차종 대부분의 판매가격에서 30만~50만 원을 깎아준다. 아이오닉5 출고를 3개월 이상 기다린 소비자의 경우엔 수소전기차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 원을, 아반떼 하이브리드(HEV)와 더 뉴 그랜저 HEV, 더 뉴 코나 HEV 등으로 전환 출고하면 30만 원을 할인해준다. 넥쏘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에겐 신규 차량으로 넥쏘를 출고하면 50만 원을 깎아준다.
기아는 이달 현대카드 ‘M’으로 모닝, 레이, K3, K5, K8, K9,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만~50만 원의 선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소상공인 구매지원 프로그램으로 레이 1.0 가솔린 밴, 봉고 디젤·액화천연가스(LPG)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겐 할부기간 0~6개월 0.0%, 7~36개월 4.0% 등의 저금리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안에 봉고 LPG 차량을 구매할 경우엔 20만 원을 할인해준다.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 쌍용차도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한국GM은 이달 ‘아듀 2021, 쉐보레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차량 모델인 트래버스에 최대 300만 원, 말리부에 최대 220만 원, 트레일블레이저에 최대 70만 원, 스파크에 최대 40만 원을 각각 싸게 해준다. 르노삼성의 경우엔 이달 2021년형 SM6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200만 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또 이달에 QM6를 구매하면 최대 36개월까지 고객이 원하는 할부 기간대로 무이자 혜택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이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종에 따라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 옵션을 무료로 장착해주기로 했다. 또한 코란도와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최첨단 안전주행 시스템 딥 컨트롤 패키지를 무상 제공해주거나 50만 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올 뉴 렉스턴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 등을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면 50만 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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