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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계좌관리' 주가 조작 선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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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계좌관리' 주가 조작 선수 구속기소

입력
2021.12.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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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도 조만간 기소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소환 여부 주목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모습. 뉴스1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모습.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선수' 1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로부터 10억 원이 든 계좌를 건네받아 관리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모(5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권오수(63)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2009~2012년 회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10월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다가 지난달 12일 검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연루 여부를 가려줄 인물로 지목돼왔다. 2013년 경찰의 내사 보고서에는 김씨가 당시 매입한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증권계좌를 이씨가 관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0년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10억 원이 든 증권계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권 회장 등의 주가 조작 과정에서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이유다.

권오수 회장도 이르면 4일 재판에 넘겨진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권 회장에 대해 주가 조작을 총괄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이씨와 함께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은 이미 구속기소됐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김건희씨의 구체적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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