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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공동이용 보상책으로 KTX 구미역 신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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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공동이용 보상책으로 KTX 구미역 신설 제기

입력
2021.12.01 10:38
수정
2021.12.01 11:16
0 0

구미경실련 성명서 발표 "현 구미역 정차 추진은 실패한 방안"

7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KTX 구미역. 한국일보 자료사진

7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KTX 구미역.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대구 취수원 공동이용 보상책으로 KTX구미역 신설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구미경실련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취수원 공동이용 방안책으로 정부를 상태로 KTX 구미역 신설을 베팅할 때다”며 “지역 정치권은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들이 원하는 KTX 구미역 신설 방안을 포기하고, 경제성 미달로 희박한 경부선 구미역 KTX 정차를 논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또 구미경실련은 성명서에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경부선 구미역 KTX 정차는 이미 경제성 미달로 타당성이 없음으로 검증된 이미 실패한 방안인 상황에서 구자근·김영식 의원은 기업과 시민들에 대한 희망고문을 멈춰라”고 요구했다.

구미경실련은 “KTX 구미역 신설은 비용전액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구미시가 2,000억원을 자부담해야 하지만, 장 시장이 취수원 대구공동이용 조건부 찬성 백지화를 내걸고 정부를 상대한다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대구시가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톤을 사용하는 보상책으로 정부는 국비로 KTX 구미역 신설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 원평동 구미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원평동 구미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구미시는 지난 6월 29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심의에서 KTX 구미역 정차와 관련해 수서역~김천역(국철)~구미역~KTX약목보수기지 방안이 탈락한 이후 KTX 구미역 신설을 취수원 보상책으로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 7월 구미시 구미코 회의실에서 대구 취수원 공동이용과 관련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구미지역 합동 설명회에서 “정부는 KTX 구미역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X 구미역이 구미 상모사곡동과 칠곡 약목면 사이에 신설되면 전국 교통망을 구축하게 되어 구미공단 기업들이 20분 내로 KTX를 이용하는 등 매우 편리해 진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구미산단의 역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KTX 구미역 정차는 필수다”며 “7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KTX 구미역과 대기업은 나가고 역내기업들만 재투자하는 상황에서 구미역 KTX 정차보다는 KTX 구미역 신설에 정치권과 구미시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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