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의 특별한 기록을 남긴 차량들을 재해석하고 특별함을 전하는 ‘아이코나(ICONA)’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별한 존재는 바로 ‘데이토나 SP3(Daytona SP3)’로 명명되었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압도했던 페라리의 역사를 기념하는 차량이다.
실제 페라리는 지난 1967년, 330 P4를 앞세워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도전장을 냈고, 세 대의 330 P4가 포디엄의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누렸다.
모터스포츠 역사에 있어 흔치 않은 ‘트리플 포디엄’을 달성한 330 P4에 대한 헌사를 담은 데이토나 SP3는 디자인에 있어서도 최신의 페라리보다는 330 P4를 떠올리게 한다.
330 P4 특유의 낮은 보닛과 둥글게 솟은 휠 하우스는 물론이고 버블 타입처럼 강조된 콕핏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차체 자체가 거대한 스포일러처럼 다듬어진 모습 역시 그대로 이어진다.
특히 최신의 페라리에 적용되는 액티브 에어로 솔루션들을 제거하고 모두 ‘고정된 방식’의 패시브 에어로 솔루션으로 차체를 구성해 ‘일관된 공기역학’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최신의 페라리에 비해 절대적인 공기역학 수준이 낮을 수 있어도 반대로 ‘클래식 레이스카’에 대한 헌사로는 가장 최적의 선택으로 평가 받는다.
대신 실내 공간은 최신의 감성으로 무장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터치 패널을 기반으로 한 스티어링 휠을 더했고, 공조 컨트롤 패널 및 각종 기능 등을 새롭게 다듬었다.
더불어 클래식한 느낌을 제공하는 푸른색 시트를 더해 붉은색 차체와 선명한 대비를 이뤘다. 데이토나 SP3는 330 P4가 그랬던 것처럼 두 개의 시트만이 자리한다.
파워트레인은 840마력까지 출력을 끌어 올린 V12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812 콤페타치오네의 것을 개량, 조율한 것으로 더욱 우수한 퍼포먼스와 반응성, 내구성 등을 자랑한다.
한편 데이토나 SP3는 500대 가량이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200만 유로(한화 약 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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