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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강훈식, 박근혜 오촌조카 사건 꺼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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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강훈식, 박근혜 오촌조카 사건 꺼낸 까닭은

입력
2021.11.30 12:30
수정
2021.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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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강훈식 의원
"야당 '살인자 집안' 공세 안 하는 게 합리적"
"데이트폭력 표현 잘못됐고 계속 사과드려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촌 조카가 자신의 사촌을 살해했던 오촌조카 사건이 있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 집안을 살인자 집안으로 표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한 야당의 '살인자 집안' 공세를 반박했다.

이재명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인 강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당도 더 과도한 주장이나 정치적 공세는 안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가 조카의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후보가 두 차례 사과를 했고, 표현의 잘못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며 "계속 사과하고 말씀을 전해서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의 변호 자체를 비판하면 안 된다는 당 일부 주장에도 "그것도 저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돌아보면 변호를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들에 대한 생각들도 분명히 가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지지율 '골든 크로스' 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29일까지 ‘세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 곳곳을 돌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신안=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계류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29일까지 ‘세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 곳곳을 돌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신안=뉴스1

대선을 100일 앞두고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동률을 기록한 지지율 조사와 관련해선 "혁신하겠다고 하고 선대위를 새롭게 바꾸면서 국민들도 '그렇다면 민주당이 어떤 것들을 하는지 관심 가져볼까?'라고 마음을 조금씩 열어주고 계신 거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빼고는 D-100일에 (여론조사에서) 이긴 사람이 (실제 선거에서) 이긴다는 통계가 있다"며 "고무된 것보다도 제로베이스에서 100일 동안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는 됐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곧 벌어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12월까지 또는 연초에는 새로운 조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주말 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역 방문 당시 내심 기대했던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이 불발된 것을 두고는 "처음부터 추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 후보 호남 방문 날짜에) 이낙연 전 총리께서 별도로 영남과 충청의 일정이 있었고,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일정이 영남에 있어서 모 절에서 만날 수도 있었던 것을 제가 환기시켰다가 불발된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쪽에) 매타버스 취지에 맞춰 제안한 건 아니었고, 다만 인사드리고 갔었다"고 밝혔다.




"김종인·홍준표·이준석 마음 못 얻은 尹, 리더십·정치력 부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패싱 논란을 두고는 윤 후보에게 화살을 돌려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지원한 의사가 있는 대표에게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게 후보로서 단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 입장에서 보면 지난 2주 동안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휘둘린 시간이었다. 모시지도 못했고, 직접 찾아갔지만 결과도 없다"며 "그런 데다가 이준석의 마음도, 홍준표 후보 마음도 얻지 못해, 손 대는 것마다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정치력이나 리더십 부재 상황을 노출시킨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선 "종 쳤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킹메이커에 휘둘린다'는 청년 지적에 윤 후보가 '킹메이커는 국민과 2030'이라고 답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어르신들은 되게 기분 나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강 의원은 "저희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며 "왜냐하면 전략이나 이런 방향들은 보수적으로 해야 되니까"라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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