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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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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지정

입력
2021.11.29 13:50
수정
2021.11.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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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섬에서 촬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현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비내섬에서 촬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현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진 충북 충주시 비내섬이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비내섬을 '습지보전법' 제8조에 따라 28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천습지인 비내섬은 남한강 중상류 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92만484㎡ 섬이다.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냈다고 해서 '비내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자연적인 하천 지형이 유지돼 여울과 소가 반복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상류지역은 굵은 자갈, 하류지역은 모래가 퇴적돼 다양한 생물서식처를 형성하고 있다. 여울은 하천에서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곳이고, 소는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고 유속이 느린 곳을 가리킨다. 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돌상어(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65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정부는 비내섬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듬해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2023~2027)'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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