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반대한 '그알' 이수정 교수, 윤석열 선대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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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반대한 '그알' 이수정 교수, 윤석열 선대위 합류

입력
2021.11.29 11:47
수정
2021.1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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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수정 영입 의지 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준석 대표가 "우리와 방향이 다르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윤 후보의 이 교수 영입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윤 후보의 취약 지대인 2030세대 여성을 겨냥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수정 교수 영입... "윤 후보 의지 강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추가 인선을 결정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5선의 조경태 의원이 임명됐다. 외부 인사로는 이수정 교수와 스트류커바 디나(30)씨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이 교수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이 교수 영입을 확실히 반대한다"고 했고, 29일 인선 발표 직전에도 "우리 당이 견지했던 방향성과 일치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강하게 들고 있다"고 견제했다. 여성·아동 인권 보호에 앞장선 이 교수의 행보가 2030세대 남성을 결집하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과 상충된다는 게 이 대표 논리였다. 이 대표 측은 "이 교수 임명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했지만, 윤 후보의 임명 의지가 강해 결국 존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20일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 교수는 윤 후보에게 부족한 여성·아동 공약을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의 범죄 예방 정책은 청년 보호수용제 등밖에 없다"며 "여성·아동 대상 범죄 예방에 포커스를 맞춘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등의 반대 기류에 대해선 "건강한 집단이라면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며 "반대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준표 측 조경태, 30대 워킹맘도 합류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캠프의 '좌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 영입은 '당내 화합'에 방점이 찍혀 있다. 홍 의원은 윤 후보를 도울지 여부를 정리하지 않았지만, 선대위는 조 의원 영입을 통해 외견상 '원팀' 이미지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스트류커바 디나씨는 사할린 강제이주 노동자의 손녀이자 워킹맘으로, 윤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윤 후보 비서실장에는 초선인 서일준 의원이 임명됐다. 수행단장은 경찰 출신인 재선 이만희 의원, 수행실장은 초선 이용 의원이 맡는다. 특별고문에는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임명됐고, △법률지원단장 유상범 의원 △네거티브검증단장 정점식 의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 추가 인선도 이뤄졌다.

윤 후보는 선대위에서 활동할 청년보좌역 7명의 인선도 함께 발표했다. 전원이 2030세대로 구성됐다.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공모를 통해 청년보좌역 10명을 추가 임명할 계획"이라며 "경륜 있는 원로, 유능한 청·장년 인재들 모두 모아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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