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눈 작품상'은 김명국 시인 수상
전북작가회의(회장 이병초)는 '2021 불꽃문학상'에 진창윤 시인을, '작가의 눈 작품상'은 김명국 시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불꽃문학상'은 올해 작품집을 출간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 300만 원이었던 상금은 지난해부터 500만 원으로 올렸다. 시상식은 전북작가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14회 '불꽃문학상' 수상작으로 진 시인의 '달 칼라 현상소'을 뽑았다. 심사위는 심사평을 통해 "등단한 지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들은 오랜시간 벼려 온 칼처럼 빛났다"며 "골방에서 목판을 새기듯 글을 썼고, 섬세하게 날카롭게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상으로 가는 길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우석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진 시인은 "더 절박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들으며, 말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일들이 넘쳐는 세상에서 동화적 상상을 했다"면서 "푸른 밤 하얀 밤, 폭풍우 몰아치는 난바다에서 파릇파릇 상추처럼 웃으며 살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또 올해로 12회을 맞은 '작가의 눈 작품상'은 김 시인에게 돌아갔다. 심사는 지난해 간행된 27호에 실린 전북작가회의 회원들의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198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 시인은 '동구간' 외 1편의 시를 기고해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는 "농경문화를 밑그림 삼은 시인의 언어미학은 작금의 문학적 상황과는 별개로 오히려 유연하고 당당했다"며 "그의 문학은 앞으로도 시대와 역사의 맥박이 '사람의 진솔한 행위'라는 점을 눈부시게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