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25K 신기록’ 두산 미란다, 올해 가장 빛난 별... 이의리는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25K 신기록’ 두산 미란다, 올해 가장 빛난 별... 이의리는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왕'

입력
2021.11.29 15:48
수정
2021.11.29 18:02
23면
0 0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KT와의 3차전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외야수를 향해 모자를 벗으며 답례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KT와의 3차전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외야수를 향해 모자를 벗으며 답례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치열하게 경쟁했던 신인왕은 KIA 이의리(19)가 ‘타이거즈 선수’로는 36년 만에 수상했다.

미란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에서 총점 588점을 받으며 MVP에 선정됐다. 2위는 이정후(키움·329점)였고 이후 강백호(KT·320점) 오승환(삼성·247점) 최정(SSG·104점) 순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시즌 MVP에 선정된 건 미란다가 역대 7번째다.

지난해 대만리그의 중신 브라더스에서 뛴 미란다는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특히 22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 최동원이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37년 만에 깼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는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역투하며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에는 최동원상도 수상했다.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MVP는 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긴 시즌을 잘 소화한 덕분에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이의리가 신인왕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이의리가 신인왕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인왕 부문에선 이의리가 총점 417점(1위 61표·2위 37표·3위 1표)을 받으며 최준용(롯데·368점)을 49점 차로 힘겹게 제쳤다. 득표제에서 득점제로 바뀐 2016년 이후 ‘1·2위 49점차’는 이번이 가장 적은 수치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한 건 1985년 이순철 이후 이의리가 36년 만이다. 고졸 신인왕 명맥도 이어졌다. 이정후(키움·2017년), 강백호(KT·2018년), 정우영(LG·2019년), 소형준(KT·2020년)에 이어 5년 연속 고졸 신인왕이다. 1992년 염종석 이후 신인왕이 없는 롯데는 최준용이 낙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올 시즌 19경기 선발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 탈삼진 93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204로 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낮다. 도쿄올림픽 때는 대표팀 막내로 나서 10이닝 18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사실상 9월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의리는 “올해는 부상 때문에 완주 못해 아쉬웠지만 내년엔 풀 타임을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후반기에 멋진 활약을 한 (최)준용이 형에게도 ‘고생하셨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1 KBO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정지택 KBO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21 KBO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정지택 KBO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부문별 수상자>

▲평균자책점상ㆍ탈삼진상 아리엘 미란다(두산) ▲세이브상 오승환(삼성) ▲승리상 에릭 요키시(키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승률상 앤드류 수아레즈(LG) ▲홀드상 장현식(KIA) ▲타율상 이정후(키움) ▲홈런상 최정(SSG) ▲타점상·장타율상 양의지(NC) ▲득점상 구자욱(삼성) ▲안타상 전준우(롯데) ▲출루율상 홍창기(LG) ▲도루상 김혜성(키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상 △북부 임준형(LG) △남부 최성영(상무) ▲승리상 △북부 이종민(고양) △남부 박윤철(상무) 김태오(KT) 이정현(KT) ▲타율상 △북부 신성현(두산) △남부 서호철(상무) ▲타점상 △북부 신성현(두산) △남부 이태훈(삼성) ▲홈런상 △북부 이재원(LG) △남부 이태훈(삼성)


강주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