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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소년 주거공간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

입력
2021.1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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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작으로 화성·고양에 18실 마련

보호종료 청소년이 머물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내부. 경기도 제공

보호종료 청소년이 머물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내부. 경기도 제공

만 18세가 넘어 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주거 자립공간이 경기도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와 ㈜삼성전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주거 자립 공간인 ‘희망디딤돌 경기센터’를 공동으로 마련해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조흥식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함께한 가운데 이날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희망디딤돌 경기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민관합작으로 추진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는 만 18세 이후 시설에서 퇴소해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주거 공간으로 화성시 봉담읍과 고양시 일산동구에 마련됐다.

희망디딤돌 경기센터는 보호종료아동이 거주하는 ‘생활관’(화성 14실, 고양 4실), 시설 퇴소 이전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화성 3실, 고양 2실), 사무 및 상담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만 18세 이상 25세 미만 복지시설 퇴소(예정)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입주를 신청할 수 있으며, 입주 기간은 최대 2년이다. 현재 생활관 18실 중 8실이 입주 예정이고, 나머지 10실은 내년 초까지 모집한다.

도는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생활·재정관리 등의 1대 1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보호 중인 중·고등학생들이 자립을 미리 경험해 보는 자립 체험 프로그램, 진로·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경기센터가 문을 연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쉴 공간이 생기고,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전문가와 언제나 함께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확충됐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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