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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안동-영천구간, 2023년까지 복선전철로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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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안동-영천구간, 2023년까지 복선전철로 개통한다

입력
2021.1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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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경제성 부족 단선으로 설계
"병목현상 해소" 등 지역 요구 수용

중앙선 개량사업 노선도.

중앙선 개량사업 노선도.


단선전철로 설계된 중앙선 안동-영천구간이 2023년 말 복선전철로 개통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최근 중앙선 안동-영천구간을 복선전철화하기로 변경하고 사업비도 4조443억 원에서 4조 1,984억 원으로 증액했다.

국토교통부는 1942년 개통한 중앙선 개량을 위해 1993년부터 단계적으로 복선전철화를 추진해왔다. 그동안 서울 청량리역에서 충북 도담역까지는 복선전철로 개통했다.

현재 마지막 남은 충북 도담역에서 경북 영천-신경주 구간에 대한 공사가 한창이다. 당초 완공 목표는 2018년이었다. 영천-신경주는 올 연말, 도담-안동은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복선전철로 공사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량리-신경주간 운행시간이 종전 5시간59분에서 1시간59분으로 최대 4시간 단축된다. 지난 1월부터 청량리-안동까지 준고속전철인 KTX이음이 운행 중이다.

경북도는 김형동, 이만희, 김희국 국회의원과 안동 의성 군위 영천 등 노선경유 지자체가 공동으로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당위성을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설득해 왔다.

기재부는 지난해 10월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를 착수해 1년 여 만에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이 구간은 2010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도담-안동은 복선, 안동-영천은 단선으로 추진키로 했고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15년에 공사가 착수했다.

이후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추진되고, 2028년 중앙선이 수서-광주선과 연결되면 원주-안동-영천-부전구간 등의 운행회수 증가로 선로용량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른 사업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북도는 병목현상 해소와 이후 추가 공사에 따른 비용증대 등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복선전철로 개통하면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물론 타 노선과의 연계운행을 통한 수도권 및 내륙지역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북도가 건의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시ㆍ종착 편성이 가능해지면 그간 대중교통 환승 불편으로 취약했던 서울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강릉을 오가는 KTX열차가 중앙선을 경유해 모든 열차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관광객 급증으로 이어진 사례에 비춰 보면 서울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우수한 관광·문화자원을 가진 경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탁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추진 등 현재여건을 고려한다면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는 사필귀정”이라며 “향후 대구ㆍ경북의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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