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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재훈, 한화와 5년 최대 54억원에 FA 계약

입력
2021.11.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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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재훈이 10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4회초에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최재훈이 10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4회초에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포수 최재훈(31)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최대 5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의 조건이다.

한화는 "주전포수인 최재훈의 팀내 입지와 영향력을 고려해 그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 발 빠르게 움직여 계약을 이끌어냈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최재훈 역시 계약서에 사인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재훈은 2017년 4월 두산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한화에서 5시즌을 뛰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성적은 타율 0.277, 15홈런, 153타점, 장타율 0.356, 출루율 0.376이다.

2020년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01)을 작성했고, 올해는 데뷔 첫 4할대(0.405) 출루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출루 능력에 주목해 최재훈을 2번타자로 중용하기도 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최재훈 선수는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최재훈 선수가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처음 한화로 트레이드 됐을 때 향후 10년은 뛰겠다고 팬들께 말씀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팀의 도약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소속감과 믿음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한화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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