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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니 친근해"... 이재명·윤석열, 무대 뒤에선 '화기애애' [2021 코라시아포럼]

입력
2021.11.25 18:27
수정
2021.11.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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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주최로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홍인기 기자

한국일보 주최로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홍인기 기자

“우리는 매일 보니까요. 어쩔 때는 하루에 두 번 볼 때도 있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너무 친근해지는 것 같아요. 허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대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 대선후보들도 무대 뒤에선 힘을 빼고 서로 덕담을 건넸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25일 한국일보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에 참석해 상대를 응원했다.

두 사람은 이날 행사 전 티타임 자리에서 1분 남짓 짧게 만났다. 이 후보가 먼저 아는 체하면서 악수를 청하자 윤 후보도 반갑다는 듯 덥석 손을 부여잡았다. 양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뒤 상대 후보를 향한 당 차원의 공격과 비판 강도가 거세지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포럼 참석자들과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았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고려대 교우회장도 겸임하고 있다고 하자, 이 후보는 “아들이 고려대를 나왔다”며 처음에는 서울대로 진학한다기에 ‘대한민국에 3대 조직이 있는데 호남 향우회와 해병대 전우회, 고려대 교우회다’라며 고려대를 가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학연을 화제로 삼았다. 두 후보 모두 서울 충암중 출신이며 심 후보가 1년 선배다. 심 후보도 “정치는 학맥이 중요한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로 화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심 후보에게 살짝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요즘 정의당이 괴롭힌다”면서 “재미있는 주제를 갖고 붙어야지, 항상 페미니즘 이런 걸로 붙는다”고 짐짓 뼈 있는 말을 건넸다. 그러자 심 후보는 “청년 파이터들이 붙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강진구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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