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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정치인' 용혜인·사사키 사야카 "육아와 정치 병행할 수 있어야" [2021 코라시아포럼]

입력
2021.11.25 15:16
수정
2021.11.25 23: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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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라시아포럼 ] 청년·여성 정치 주제 대담

용혜인(왼쪽) 기본소득당 의원과 사사키 사야카 일본 공명당 참의원이 25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2021 코라시아포럼'에서 '청년·여성 정치'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코라시아포럼 유튜브 캡처

용혜인(왼쪽) 기본소득당 의원과 사사키 사야카 일본 공명당 참의원이 25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2021 코라시아포럼'에서 '청년·여성 정치'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코라시아포럼 유튜브 캡처

정치인 임기 중 출산해 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하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사사키 사야카(佐佐木さやか) 일본 공명당 참의원은 청년·여성 정치인으로서 겪는 어려움도 비슷했다. 한국과 일본 사회 모두 '워킹'과 '맘'이 공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육아와 일이 양립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일보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주최한 '2021 코라시아 포럼'에서는 사전 녹화된 용 의원과 사사키 의원의 대담이 공개됐다. 용 의원은 지난 5월, 사사키 의원은 문부과학성 정무관이었던 지난해 6월 출산했다. 용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세 번째로 아이를 낳고 함께 출근해 화제가 됐고 사사키 의원은 일본의 현직 '정무 3역(장관, 부장관, 정무관)' 가운데 처음 아이를 낳았다.

용혜인(왼쪽) 기본소득당 의원과 사사키 사야카 일본 공명당 참의원이 25일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에서 '청년·여성 정치'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코라시아포럼 유튜브 캡처

용혜인(왼쪽) 기본소득당 의원과 사사키 사야카 일본 공명당 참의원이 25일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에서 '청년·여성 정치'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코라시아포럼 유튜브 캡처

출산 후 여성이 마주하는 '독박육아'와 경력단절 등 양국의 사회적 환경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사사키 의원은 "일본에서는 출산으로 일을 그만두는 여성 비율이 60% 정도"라고 했다. 용 의원은 "육아와 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의 양적, 질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층의 정치 무관심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용 의원은 "지금까지 정치가 청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2030세대의 필요에 맞는 정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들은 정치에 직접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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