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국가중요어업유산 확정에 맞춰 '흑산홍어썰기'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흑산홍어썰기 자격증을 준비한 결과, 지난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로 등록했다.
흑산홍어썰기 자격증은 초급, 중급, 고급, 장인으로 구성된다. 홍어썰기 학교에서 정한 교육을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홍어 손질, 썰기, 포장 등을 평가한다.
자격증 취득 시험은 지난해 홍어썰기학교 1기 수료자와 올해 2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30일 흑산면 복지회관에서 치른다.
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 홍어 TAC제도 시행,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 제작, 흑산홍어 바코드·QR태그 유통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젊은이들이 흑산홍어만 썰어도 소득이 높은 새로운 직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2020년부터 수산물판매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면지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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