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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시승기]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을 놀이터로 만드는 악동, 미니 JCW 3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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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시승기]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을 놀이터로 만드는 악동, 미니 JCW 3도어

입력
2021.11.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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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코리아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퍼포먼스 모델, ‘JCW(JOHN COOPER WORKS)’의 오너들을 대상으로 ‘미니 JCW 오너스 트랙 데이((MINI JCW Owner’s Track Day)’를 마련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 데이는 ‘차량 경험’ 그리고 트랙 주행에만 집중하던 기존의 트랙 데이와는 완전히 다르게 차량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차량을 다루는 스킬’을 다듬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이렇게 다채롭게 마련된 미니 JCW 오너스 트랙 데이를 참여해 JCW 3도어와 함께 BMW 드라이빙 센터의 ‘메인 트랙’을 달릴 수 있었다. 덕분에 트랙 위에서의 ‘새로운 악동’의 매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엇다.

과연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만난 ‘미니 JCW 3도어’는 어떤 매력일까?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기술적 드라이빙을 요구하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

미니 JCW 3도어(이하 JCW 3도어)와 함께 달릴 무대, 즉 BMW 드라이빙 센터의 메인 트랙은 사실 ‘모터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 그리고 입체적인 구성, 여러 코너가 연속적으로 자리한다.

그로 인해 차량의 기본적인 완성도가 우수해야 할 뿐 아니라 ‘트랙을 뛰놀 수 있는 퍼포먼스’의 구현 역시 요구된다. 그리고 나아가 ‘운전자’에게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테크닉’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은 ‘차량의 기량’을 점검하기에 충분한 무대다.

231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JCW의 엔진

231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JCW의 엔진

231마력의 심장을 품은 악동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을 공략할 주인공, JCW 3도어는 말 그대로 ‘미니 3도어’의 강화판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구성은 노멀 미니와 동일하지만 231마력과 32.63kg.m의 토크를 뿜어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매칭되어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외에도 주행을 위한 각종 하드웨어의 개선, 강화 등이 더해져 ‘드라이빙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덕분에 JCW 3도어는 정지 상태에서 단 6.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46km/h에 이른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JCW 3도어의 달라진 첫 인상

JCW 3도어의 외관에서 봤을때는 차체가 큰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도어 안쪽의 공간이 무척 답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막상 JCW 3도어의 시트에 몸을 맡기면 생각보다 우수한 ‘공간의 여유’와 시트 포지션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여유’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스티어링 휠의 텔레스코픽 조절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덕분에 드라이빙 포지션이 안정되었고, 체감되는 공간 여유도 한층 커진 모습이다. 게다가 디지털로 그려진 계기판 역시 만족감 역시 큰 매력을 더한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여기에 이전의 미니, JCW에 비해 한층 커진 ‘현 세대의 공간’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미니 고유의 DNA에 대해 열을 올리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부분’ 중 하나지만 ‘현재의 고객’ 그리고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기엔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트랙을 놀이터로 만드는 즐거운 움직임

미니의 포트폴리오 중 ‘퍼포먼스’ 그리고 드라이빙에 공을 들인 차량이지만 JCW의 성능을 ‘절대적으로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실제 제원 상 출력도 그렇고, 브랜드 측에서 공개한 JCW 3도어의 ‘가속 성능’ 역시 통상적인 수준이다. 그렇기에 최근의 여러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여러 차량과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더라도 큰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하지만 막상 BMW 드라이빙 센터의 메인 스트레이트를 내달리게 되면 ‘숫자’는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빠르게 치솟는 RPM, 그리고 제법 울려 퍼지는 사운드 등은 운전자의 ‘즐거움’을 한층 살리는 모습이다.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 계기판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런 오프에 자리한 ‘코너와의 거리’ 그리고 귀를 통해 들려오는 ‘엔진의 회전음’에 집중할 수 있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게다가 이러한 ‘성능의 중요성’은 최고의 매력은 아니라는 점이 ‘JCW 3도어’의 가장 큰 매력이다.

실제 JCW 3도어는 출력이 아닌 ‘차량의 움직임’으로 운전자를 즐겁게 만드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그 성과 역시 무척 뛰어나다. JCW 3도어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미니, JCW 등이 제시하는 경쾌하고 민첩한 조향 감각, 그리고 그 조향에 따른 경쾌한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낸다.

또한 이러한 즐거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가벼운 질감’이 만족감을 더한다. 그리고 JCW 3도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한계’를 고려한 서스펜션, 그리고 우수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또 다른 자유’를 제시한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을 수 놓은 수많은 코너를 달릴 때 운전자에게 부담, 혹은 위화감을 주지 않고 높은 만족감을 전달한다. 물론 고성능 모델인 만큼 각종 노면 변화, 상황을 꽤나 직설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본연의 모습’ 역시 유지된다.

게다가 이러한 명료함이 결코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실제 연석 위를 지날 때에는 무척 선명히 ‘노면 정보’를 전달하지만 불편함 없이 ‘운전자의 여유’를 제공하니 그 만족감은 더욱 높았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끝으로 이러한 주행을 마치고 난 후에는 ‘불편함이 없다’는 소감이 더해졌다.

과거의 JCW라 한다면 이정도의 주행을 할 때에는 분명 뛰어난 즐거움을 누렸지만 꽤나 부담스럽고, 불편한 감각이 한 동안 몸에 남았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그런 질감과 특성이 JCW에겐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생각됐다. 하지만 새로운 JCW 3도어는 ‘과거는 과거’라는 것에 큰 방점을 찍는 것 같았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미니 JCW 오너스 트랙데이에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 JCW를 시승했다.

여전한 악동의 매력, JCW 3도어

최신의 미니는 과거의 미니에 비해 더욱 크고, 더욱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최신의 미니를 보면 늘 ‘More Size MINI’ 그리고 ‘No More MINI’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JCW 3도어와 트랙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이를 하고 난 후 ‘그래도 JCW는 역시, JCW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그렇게 악동도, 미니도 시대와 발을 맞추고 있다.

촬영협조: 미니 코리아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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