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김체제?' "김종인은 김한길 김병준과 동급 아냐" 서열정리 나선 국민의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김체제?' "김종인은 김한길 김병준과 동급 아냐" 서열정리 나선 국민의힘

입력
2021.11.19 12:00
수정
2021.11.19 16:41
0 0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거론' 권영세 의원
김종인 원톱 못 박고, 김병준 김한길 합류 낙관
"김건희씨 허위이력 의혹 왜 반박 안 하나 답답"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동급이 아니죠."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후보로 선출된 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원톱' 선대위 체제는 굳어졌고, 남은 건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여부다.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김병준-김한길'의 '삼각공조'를 그리고 있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름만 내건다고 되냐"며 두 사람의 영입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선 윤 후보의 구상대로 갈 것이란 예상과 함께 '3김(金) 체제'란 표현까지 등장한 상황.



'3김 체제'? "김종인은 동급 아냐" 서둘러 진화 나선 권영세

2016년 1월 29일 국민의당(가칭)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초청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1월 29일 국민의당(가칭)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초청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자 선대위 총괄본부장급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그런 표현을 쓴 것 같다"고 펄쩍 뛰며, "(세 사람이) 동급은 아니다"고 황급히 서열 정리에 나섰다.

권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타이틀상으로 보더라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이고, 김한길 전 대표는 국민통합 부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 또는 미래전략 부분 아니겠느냐"며 선대위 내부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두 사람의 위치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조직과 직책에 관한 기본 설명이지만, 두 사람의 영입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심기를 달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두 사람 선대위 영입 꺼려 하는 '김종인 심기 달래기' 의도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권 의원은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논의에 참여한 내부자는 아니지만, 그런 분들은 참여를 시키는 게 옳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할 거라 본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한길 민주당 전 대표의 국민의힘 선대위 참여를 두고, 민주당 쪽에서 "정치적 배신자"(윤건영 의원)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해선 "민주당 입장에선 배신이라고 보고 싶겠지만, 민주당 대표까지 지냈던 분이 보수 정당에 합류하려 할 때는 그 당에도 틀림없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관제 리스크 있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에 대해 "털건 털고 가야 된다"고 했던 권 의원은 이날도 김씨 관련 허위 이력 기재 의혹 관련 대응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명을 하든 반박을 하든 윤 후보 측에서 입장을 내놔야 한다는 것.

진행자가 "차라리 반박을 하든지, 전혀 이야기가 없으니까 국민 입장에서 답답하다"고 지적하자 그 역시 "글쎄 말입니다. 저도 그렇게 얘기했다"며 캠프 대응이 미진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털고 간다는 원칙하에서 이쪽에서 반박할 내용이 있다면 이제부터 반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의원은 김씨와 관련된 또 다른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사건에 대해서는 "관제 리스크가 있다"며 대선 기간 수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여권 주도로 억지로 만들어낸 의혹이라는 불만이다.

권 의원은 "옛날에 조사가 한 번 이뤄져서 캐비닛에 들어가 있던 사건을 갑자기 윤 후보가 정치한다고 하니 누가 고발해 다시 끄집어낸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부인이 아니라 후보 본인이라도 법이 정한 대로 책임져야 한다"며 "다만 사실로 밝혀지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란 게 문제"라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강윤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