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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관문 페루 친체로 공항…한국이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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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관문 페루 친체로 공항…한국이 짓는다

입력
2021.1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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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페루 현지서 착공식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우리 기술로 짓는 세계적 관광지 페루 마추픽추의 관문 '친체로 신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페루 쿠스코주 청사에서 친체로 신공항의 본공사 착공식이 개최된다. 착공식에는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과 교통통신부 장관 등 페루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과 사업 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친체로 신공항 사업은 잉카문명의 유산이자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5년 개항하면 연간 5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는 7,000억 원 규모다.

2019년 6월 페루 정부가 정부 간 계약(G2G)으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총괄관리) 사업은 한국공항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민관협력 컨소시엄이 최종 수주했다. 국내 업체가 해외공항 건설 PMO를 따낸 것은 처음이다.

국토부는 '팀 코리아'를 운영해 수주활동을 지원, 스페인과 캐나다 등 경쟁국을 제쳤다. 여기에 올해 현대건설이 부지조성공사와 본공사 시공계약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친체로 신공항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앞으로 국내 업체의 해외공항 사업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외공항 개발은 철도와 도로에 이은 세계 3대 인프라 시장으로,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가 회복되면 투자 규모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친체로 공항은 인프라 분야 한국 최초의 정부간 계약으로 추진된다"면서 "우리가 가진 높은 기술력과 건설 역량을 충분휘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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