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이든 "내년 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이든 "내년 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입력
2021.11.19 08:34
0 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드스톡=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드스톡=AP 뉴시스


미국이 내년 2월 개최되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정상회담 와중에 나온 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를 언급하면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우려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인권 유린”이라며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외교적 보이콧 검토가 지난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거기서 논의된 주제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간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의 홍콩 및 신장 등지에서의 인권 유린 주장과 관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치적 보이콧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들로 꾸려진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는 보장하되 주최국에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거론한 것은 참모들과 정치권의 건의를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의미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이 정치적 보이콧을 확정한다면 중국의 반응에 따라 미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17일 미국의 동계올림픽 보이콧 검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추측성 보도에는 논평하지 않겠다”며 “올림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진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