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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중환자 병상 못구한 대기자 432명... 김부겸 "비수도권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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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중환자 병상 못구한 대기자 432명... 김부겸 "비수도권서 치료”

입력
2021.11.19 08:54
수정
2021.1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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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
수도권, 비수도권 병상 통합 관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물려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우려가 잇따라 나오면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물려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우려가 잇따라 나오면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ㆍ비수도권 간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부족할 경우 비수도권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상 관리 체계를 개편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과 가진 긴급 간담회에서 “우리가 보유한 의료자원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병상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기준으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 수도권은 78.2%이고, 특히 서울은 80.9%로 한계치에 근접했다. 수도권에선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환자가 이달 1일엔 0명에서 18일에는 432명으로 급증했다. 수도권ㆍ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에 차이가 나면서 병상 분배 방안을 밝힌 것이다.

김 총리는 또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병상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도 기저질환 등을 이유로 중환자 병실에서 치료받는 환자를 회복병상으로 옮기겠다는 취지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김 총리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모두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김 총리는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의 여정도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코로나19 확산세에 우려를 표했다. 보건복지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후 병상확보, 병상 효율화 방안 등 의료대응 관련 대책을 발표한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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